대구권 4년제 대학 정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

대구권 4년제 대학 정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

경북대 3.59대 1·계명대 3.47대 1 기록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 벗어나지 못해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할 특단의 대책 시급

기사승인 2021-01-12 09:57:24
▲ 대구권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권 4년제 대학들이 지난 11일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대학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북대는 2269명 모집에 7046명이 지원해 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3.59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가’군 예술대학 디자인학과로 6.60대 1, ‘나’군 사범대학 독어교육전공이 7.83대 1로 집계됐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1200명 모집에 3853명이 지원, 3.21대 1, ‘나’군은 1069명 모집에 3193명이 지원해 2.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군별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를 보면 ‘가’군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가 15명 모집에 99명 지원으로 6.60대 1, IT대학 모바일공학전공이 11명 모집에 69명 지원으로 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의 경우 사범대학 독어교육전공이 6명 모집에 47명 지원으로 7.83대 1, 사범대학 불어교육전공이 4명 모집에 31명 지원으로 7.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계명대 제공
지난해 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계명대는 1248명 모집에 433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47대 1로 떨어졌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다’군의 의예과가 36명 모집에 454명이 지원하면서 12.6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의 영상애니메이션과 7.38대 1, 건축학전공이 7.14대 1, 전기에너지공학전공 7.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다’군에서는 간호학과가 7.28대 1, 국어국문학전공 6.60대 1, 도시계획학전공이 6.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영남대 제공
영남대도 1365명 모집에 4366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3.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집군 별로는 ‘나’군 3대 1(615명 모집1855명 지원), ‘다’군 3.4대 1(719명 모집·2424명 지원), 군사학과와 인문자율전공학부를 모집하는 ‘가’군이 평균 2.8대 1(31명 모집·87명 지원)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의예과가 7대 1을 기록했으며, 물리학과 6.3대 1, 의생명공학과 5.8대 1, 화학생화학과 5.7대 1, 행정학과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는 553명 모집에 1095명이 지원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의예과(자연)는 20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해 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간호학과 5.45대 1, 임상병리학과 5.6대 1, 물리치료학과 9대 1, 한방스포츠의학전공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일대가 487명 모집에 1072명이 지원해 전년도 4.1대 1보다 대폭 하락한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 대학에서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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