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국가산업단지와 KTX서대구역을 잇는 대구산업선 서재‧세천역과 성서단지역(호림역)등 2개 역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는 12일 “지난 2019년 1월 이후부터 2년 동안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집중적으로 협의한 결과 노선 변경과 서재‧세천역과 및 성서공단역(일명 호림역) 2개 역 신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토교통부는 2개 역 신설시 짧은 역거리, 운행효율성 저하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하고 일반철도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2개 역 신설에 최종 합의했다.
2개의 역이 추가되면 서재‧세천지역 4만여 명의 교통불편 해소와 성서공단역 기업인, 근로자 등 5만여 명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와 산단대개조 사업에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 건설사업은 국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서대구 KTX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34.2㎞, 정거장 7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당초 7곳이었지만 이번 합의로 성서공단역과 서재‧세천역이 추가 신설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서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구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지역 주거밀집 지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업인 등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말 개통 예정인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향후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대구광역철도와 연계하는 철도 교통허브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과 2호선 계명대역에서 환승도 가능하다.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2조 2000억 원의 생산효과, 9000억 원의 부가가치 발생, 1만 6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4일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예산에 109억 원을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겠다”며 “대구산업선 공사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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