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상위에서 중상위로 내려 앉았다.
여성가족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성평등지수가 가장 낮은 '하위 지역'은 경북을 비롯해 경남, 전남, 충남이 차지했다. 반면 광주, 대전, 부산, 제주는 '상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경제활동‧복지‧가족 등 8개 분야로 구성되며, ‘완전한 성평등 상태’는 100점으로 산정된다.
경북은 복지(82.6점)에서 꼴찌를 차지한데 이어 경제활동(70.6점), 의사결정(30.3점), 교육 ·직업훈련(92.2점)에서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상위 지역'에서 2019년 '중상위 지역'으로 떨어진 대구는 경제활동(8위), 보건(9위), 가족(16위) 등에서 부진했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은 2019년 전국성평등지수가 76.4점으로 2018년(75.7점) 대비 0.7점 상승하는 등 매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부에서 여성 대표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성평등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분야별 편차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가부는 국가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국가와 지역의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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