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에게 힘을…‘예술인 氣(기) 살리기 프로젝트 시즌Ⅱ’
수성아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예술인 氣 살리기 프로젝트 시즌Ⅱ’를 제작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0여 회 공연을 통해 예술인 150여 명을 지원한다.
◆콘택트와 온택트을 잇는 지역 예술인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또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춘 온택트(비대면) 사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좋은 울림을 가진 공연장과 함께 지역 예술인, 기획자, 전문 감독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수십여 편의 영상 제작 경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일반적인 비대면 공연을 넘어서는 기획이다.
온택트 사업은 ‘수성아트피아 스튜디오 시리즈’ 이름으로 공연장을 스튜디오로 사용해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한다.
단순히 공연 영상 작업을 넘어 작품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과 함께 예술가의 연주, 호흡, 표정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
온택트 공연과 함께 예술가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는 콘택트(대면)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리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소프라노 김은형, 쓰리테너 로만짜(김동녘, 노성훈, 박신해), 바이올린 나윤아, 피아노 김종현, 타악기 박혜지, 피리 김세현, 한국무용 손혜영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2년부터 대구무용협회와 주최하고 있는 무용축제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는 ‘우리 가곡을 노래하다’란 제목으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성악가, 소리꾼, 실내악 구성 등으로 한국가곡을 연주한다.
2017년부터 지역 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시행 중인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음악협회, 대구연극협회와 함께 음악, 연극 부분 사업을 제작한다.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
수성아트피아는 낮 시간을 활용한 공연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7년 개관 때부터 운영하는 장수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가 있다.
마티네콘서트는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홀수 달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리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진행과 해설을 맡는다.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인 출신의 방송인으로 교양, 다큐,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방송과 함께 2017년 정규앨범을 시작으로 미니, 싱글앨범, 2019년도에는 첼리스트 임희영과 함께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인으로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 3월은 바리톤 이응광의 ‘봄의 세레나데’, 5월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베토벤과 쇼팽’, 7월은 첼리스트 김가은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9월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의 ‘생상과 프랑크’로 관객과 만난다.
◆세계를 빛낸 지역 연주자로 풍성해진 ‘명품시리즈’
수성아트피아 대표 브랜드 명품시리즈는 기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과 함께 지역 예술가들의 명품 공연까지 두 방향으로 기획한다.
지역 예술가들의 명품 공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 지역 연주자들의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인 ‘세계를 빛낸 대구 아티스트’와 정상급 지역 솔리스트의 실내악 및 리사이틀 공연인 ‘포커스 온 대구 아티스트’를 선보여 14년간 이어온 명품시리즈를 보다 풍성하게 기획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은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2월 5일)’을 시작으로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3월 5일)’ ▲국립발레단에서 15년간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인 발레(6월 4~5일)’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힐러리 한의 대구 첫 리사이틀’(6월 중) ▲빈슈타츠오퍼 소속 성악가로 구성된 ‘빈국립오페라앙상블(7월 중)’ ▲BBC 젊은 뮤지션 대회 첫 흑인 우승자이자 클래식계 샛별로 불리는 ‘셰쿠 카네 메이슨 첼로 리사이틀(10월 8일)’을 선보인다.
그리고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과의 공동 공연제작, 오펀스튜디오 오디션 등의 교류사업도 계획 중이다.
◆관객 스펙트럼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여
수성아트피아는 관객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패밀리 아트 페스티벌’과 ‘미래세대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5월 처음 선보일 ‘패밀리 아트 페스티벌’은 다양한 연령층 관객이 참여하는 예술축제이다.
가족예술인콘서트, 유명 국악인 공연, 영화음악콘서트, 월드뮤직콘서트, 음악극 등을 만날 수 있다.
‘미래세대 육성 사업’으로는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립발레단의 ‘지역 공연장 연계 발레 교실’을 발레단과 공동 운영한다.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인 만큼 지역 예술인에게 초점을 맞춰 연간 기획공연을 구성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힘이 될 사업들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지친 시민에게 예술로 위로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