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춘천시의 국제슬로시티 가입이 눈앞에 다가왔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온라인으로 춘천시에 대한 국제 실사를 진행했다.
공식 가입은 오는 3월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 조정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국제실사에서 춘천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 전통, 문화 등 10대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춘천의 강점과 매력으로 산, 강, 농업,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슬로시티로서 시가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
국제슬로시티에 가입되면 국제적 인지도가 향상되는 등 시 브랜드 가치제고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로시티는 지난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 인 끼안티에서 시작된 느린 고을·마을 만들기 운동이다.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지켜나가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하는 도시다.
슬로시티 가입현황은 세계적으로 30개국 266개도시, 국내는 16개 지자체가 지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지역의 힘에 의해 개발하는 춘천,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회복하는 춘천은 슬로시티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춘천만이 가진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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