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지난해 ‘위생재용 소재’ 5만4천톤 판매…전년比 20%↑

휴비스, 지난해 ‘위생재용 소재’ 5만4천톤 판매…전년比 20%↑

코로나19로 수요 급증…중국 판매량 연평균 140% 성장세

기사승인 2021-02-01 11:30:41
휴비스 위생재용 단섬유 생산공정=위생재용 섬유의 특성상 오염을 방지하고 이물질이 삽입되지 않도록 공정 과정의 청결도 유지를 위해 클린 공정을 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휴비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화학섬유 소재 기업 휴비스는 지난해 5만4000톤의 위생재용 소재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휴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위생재용 소재 판매량은 2019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보건‧위생재용 소재 수요가 크게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휴비스가 공급하는 위생재용 소재는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스펀본드로 기저귀, 생리대, 물티슈, 마스크 등의 부직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다. 제품 특성상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 폭이 더욱 눈에 띄었다.

특히 전체 위생재 소재 판매량 중 40%를 자치하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단연 돋보인다. 2015년 3000톤에서 2020년 2만톤으로 7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기록하며, 연평균 40%씩 판매량이 늘었다.

휴비스 측은 중국이 경우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소득 향상 및 위생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잇는 상황이다. 휴비스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하고 본사와 중국 자회사 사천휴비스 협력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휴비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보건과 위생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위생재용 소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하고, 올해 상반기 완료를 앞두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 6만톤에서 8만5000톤으로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생산라인 증설은 시장의 수요 증가 예측에 따라 일정 주기를 갖고 진행하는데 2018년 한차례 증설을 진행한 상황에서 2년만에 40% 넘는 추가 증설을 결정한 점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위생재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함께 휴비스는 기존 기저귀용 소재를 차별화하여 바이오PE 등을 적용한 바이오매스 위생재용 소재 등 다양한 소재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휴비스 그린파이버 사업본부 이호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도 보건‧위생재용 소재의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며 점점 더 높은 품질의 소재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 기술로 경쟁 업체들이 진입하기 힘든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이 휴비스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위생재용 소재 판매 호조 및 중국 자회사인 사천휴비스의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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