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1일 LG히다찌, 이지케어텍과 함께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업무협약은 서면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의료기관내 지정맥 실증 사업의 제공 및 기능 검증 역할을 수행한다. LG히다찌의 경우 지문·홍채보다 보안성이 뛰어난 지정맥 인증 솔루션 개발과 하드웨어를 공급하며, 이지케어텍은 위 생체정보들을 이용한 전자서명 도입과 구현 및 사용자·환자 신원인증 기능에 대한 실증 업무를 수행한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지정맥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공동인증서보다 타인도용 우려 등 의료 보안 문제에서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의 병력과 같은 의료정보들을 착오 없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진의 위험성을 낮추는 등 환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달 중 도입 예정인 물류 배송 로봇에도 지정맥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마약류나 향정신성 관련 약물 배송 로봇의 경우 지정맥을 통해 의약품 지급자와 수취자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기록해 보안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2017년도부터 병원 환경에 ‘생체정보’ 활용방안을 구상해왔으며, 이번 협약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에 생체정보가 활용되는 지정맥 인증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계명대 동산병원을 중심으로 기능 검증과 기타 제반사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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