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2월 현충시설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선정

대구보훈청, 2월 현충시설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선정

기사승인 2021-02-01 15:42:10
대구보훈청의 2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된 ‘국채보상운동기념비’. 대구보훈청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은 2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콘서트하우스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비’를 선정했다.

1904년 일제는 대한제국의 경제를 파탄에 빠트려 일본에 예속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게 했다. 

1907년 2월까지 1300만 원의 국채가 쌓였고, 이 돈은 한국정부가 재정적으로 갚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  

대구 지방의 애국지사들이 1907년 1월 29일 국채보상 문제에 대해서 논하기 시작했다. 

김광제, 서상돈 등 국채보상 취지문을 작성해 전국에 반포하면서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를 개최했는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하여 의연금을 냈다. 

이후 국채보상금 처리회의 회장 유길준은 대표자들을 소집해 의연금으로 장차 교육 사업을 하기로 결의하고 한강변의 농토를 사들이던 중 1910년 8월 29일 한·일 합방의 국치를 맞았고, 모집한 의연금은 그 후 한국 국민들의 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재정적 기초가 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비는 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의 시작을 세상에 공포하기 위한 대구군민대회가 열린 장소인 옛 ‘북후정’ 정자 터에 1997년 10월 16일 건립됐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채보상운동기념비’는 2007년 5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대구보훈청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이 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소개하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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