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박사는 ‘환경요인, 조직양면성 및 성과: 브리콜라주의 매개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지난해 8월 경영학 박사학위(지도교수 박태경)를 취득했다.
이 박사는 이 논문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환경격변성과 학습지향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능력인 ‘브리콜라주(Bricolage)’, 기업의 탐험활동과 활용활동의 동시적 실행을 의미하는 ‘양면성(Ambidexterity)’ 및 기업 성과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브리콜라주(새로운 문제와 기회를 위해 주변 자원의 창의적인 조합을 통해 자원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활용해 기업 성과와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지도교수인 영남대 경영학과 박태경 교수는 “기업이 얼마나 전략적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보다는, 평범한 자원 혹은 가치가 없는 자원일지라도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업 특유의 주관적인 태도와 활동이 혁신과 성과 달성에 보다 중요할 수 있음을 논문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자원제약적인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자들이 환경격변성과 학습지향성에 의해 배양되는 조직 브리콜라주를 경쟁 우위를 위한 양면성 혁신의 전략적 도구로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의 논문을 기반으로 작성된 두 편의 논문이 국내학술지 ‘기업경영연구’에 게재됐으며, 경영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게재를 앞두고 있는 등 논문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국전략경영학회는 국내 전략경영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신진연구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우수박사학위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0년 박사학위 취득자의 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해 최종 두 편의 논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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