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심정” 19개 중소상인단체 ‘24시간 오픈 시위’ 돌입

“벼랑끝 심정” 19개 중소상인단체 ‘24시간 오픈 시위’ 돌입

기사승인 2021-02-02 12:13:30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단체 관계자들이 2일 정부의 방역지침 조정 관련 토론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단체들은 2일부터 무기한 오픈시위에 돌입했다.

이들 단체들은 2일 성명서를 내고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지침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날부터 무기한 오픈시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최소 밤 12시까지 영업시간 허용, 그동안의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종별 맞춤형 추가 방역지침 제시, 방역지침 조정 시 현장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번 시위는 업주와 종사자, 가족들의 절박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최후의 집단행동”이라며 “방역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진행되는 생존권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내몰렸다”며 “하루하루 부도를 막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실내체육시설들은 줄 폐업이나 무권리 매각에 내몰리거나 환불요구, 퇴직금 소송에 당하는 등 극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최소한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확대해 밀집효과를 완화하는 대신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각 업종별 맞춤형 방역지침을 추가하여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생존권과 방역의 실효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이러한 내용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중대본 등에 수차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우리의 절실한 요구는 외면한 채 우리를 희생양 삼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집단발병 사태가 비수도권, 종교시설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실내체육시설, 코인노래방, PC방 등 일부업종에 대해서만 집중되는 집합금지 및 제한조치는 그 대상도, 인과관계도 맞지 않은 과도하고 무분별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이번 시위에는 대한당구장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맘편히장사하고하고픈상인모임, 베이커리비상대책위원회, 스터디카페&독서실운영자연합, 음식점호프비상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전국스크린골프사업자협회, 전국공간대여협회,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카페비상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응전국자영업자비대위, 편의점비상대책위원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이 동참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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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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