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결혼장려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만남 프로그램인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이 오는 6일 올해 첫 번째 결실을 맺는다.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결혼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 확산을 위해 경찰서와 우체국, 병원, 은행 등 23개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하는 등 다양한 결혼 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결혼사업 추진으로 122커플이 성혼하는 성과를 이뤘다.
결혼 커플에게는 결혼이벤트 비용 50만 원을 지원하고 대구시와의 연계를 통해 작은결혼식 비용 100만 원도 추가 지원한다.
또 업무협약한 기관에서는 웨딩비용 30% 할인, 건강검진비 및 신혼부부 주택자금대출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결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일 결혼하는 예비신부인 서모(35)씨는 “결혼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동안 만남의 기회가 없어 고민하던 중 달서구 솔로탈출 결혼원정대에 가입하였고, ‘고고미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며 더 따뜻한 사랑을 키울 수 있었다. 이런 만남 프로그램을 다른 자치단체나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서구의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은 연애와 결혼에 관심은 있으나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새해 첫 성혼 커플의 탄생을 축하하고 평생 행복한 사랑 이어가길 바란다.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온 결혼장려사업의 성과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결혼 장려 문화가 범시민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달서구가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