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노화된 시립서부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2일 밝혔다.
연인원 80만명이 이용하는 시립서부도서관은 개관한 지 30년이 지나 주차 공간 부족,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비 76억을 투입해 지난 9월부터 건물 대규모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용역을 착수,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1층 어린이실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사용해 쾌적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 종합자료실은 디지털 자료실과 통합·확장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3층부터 5층까지는 별도 야외테라스를 활용해 이용객들의 휴게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각 실이 구획돼있는 기존의 도서관을 오픈 스페이스 형태의 실별 구성으로 최근 도서관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내진보강, 실 리모델링, 석면제거, LED 및 냉난방기 교체, 자료실 확장과 더불어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이다.
RFID 시스템은 언제든지 자료반납이 가능해 대출·반납시간이 단축되고 자료접근성이 향상돼 시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습과 열람의 공간을 넘어 정보와 문화가 가득한 자료 중심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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