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망(고독사)한 기초수급자의 경우, 동거가족이 없어 시간이 지난 뒤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악취 및 해충 등 불결한 위생문제가 생겨도 자원봉사자, 후원자의 도움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 이웃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연고자와 임대인에게도 큰 부담이다.
수성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성구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과 연계해 기초수급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을 정리하고, 고독사 현장의 뒷수습하는 특수청소 서비스를 도입했다.
혼자 외롭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마지막 흔적을 경건하게 정리하고, 더불어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 위생 문제까지 처리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 2017년 7월 고독사 예방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다음 달부터는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마음이음-콜’을 도입해 고독사에 노출되기 쉬운 홀몸노인, 장애인,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등을 대상으로 휴대폰 수·발신 이력을 자동 모니터링을 하는 등 1인가구 돌봄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고인의 사후를 정리해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려 한다”며 “취약계층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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