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치매 환자·가족 위한 영화관 운영

인천시, 전국 최초 치매 환자·가족 위한 영화관 운영

검진, 상담, 사례관리 등 치매통합관리 지속 전개

기사승인 2021-02-04 11:14:43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치매친화 영화관을 운영하고 공공요양기관에 인간존중 돌봄 기법을 도입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신규사업은 치매친화 영화관, ICT 활용 비대면 돌봄사업, 산림 및 농림 치유 프로그램,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인간존중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 도입 등이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인천미림극장에 문을 연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치매환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관련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초로기 치매환자(65세 미만 젊은 치매환자)는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전담 쉼터 이용이 가능하다. 뇌건강학교는 지난 2018년 마련된 뇌건강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카페 및 뇌건강 체험관, 인지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가 치매환자의 치매관리와 코로나 시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신중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돌봄 매니저를 양성하고 지원한다.

인천대공원 산림치유센터와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우울랄라 힐링팜’을 운영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요양기관에 선진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를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너 양성과정을 프랑스 IGM 본사와 국제업무 협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휴머니튜드(Humanitude)는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며,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케어보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돌봄기법이다.

시는 만 60세 이상 인천시민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하며, 치매가 의심되면 무료로 신경심리검사와 출장검진도 시행한다.

치매질환의 악화방지와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경감을 위해 제2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46병상) 증축과 노인 치매환자의 돌봄과 관리를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혜림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부족했던 치매관리 사업을 보완하면서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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