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115건의 화재가 발생, 1일 평균 5.75건으로 평소 1일 화재 평균 4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백화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이 줄어드는 반면 주택 등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구소방은 주택화재예방 홍보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취약시간 의용소방대 합동순찰, 요양병원, 쪽방촌 등 대형화재 우려 지역에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귀성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응급환자 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대구공항, 역, 터미널 등 귀성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구급 순찰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고속도로 등 정체상황에 대비해서는 소방헬기의 즉시 출동체계를 구축하는 등 구조․구급 긴급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119신고 폭증에 대비해 119종합상황관리 인력과 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당직 병원과 약국 정보의 신속한 제공 등 119구급상황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원 대구시 대구소방안전본부장(직무대리)는 “시민들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화재예방과 신속 대응체계 확립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한 번 더 살피고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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