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주민들은 지난 5일 관내 A동물원을 찾아 방치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들에게 과일 등을 줬다.
최근 언론을 통해 동물 방치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직접 대구와 청도의 재래시장을 돌며 각종 과일과 사료 등을 구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줬다.
이날 제공된 양은 사과 75㎏, 귤 30㎏, 바나나 50㎏, 배추 70㎏, 사료 80㎏ 달한다.
김화열 가창면 번영회장은 “마을주민들이 동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 동물원은 현재 원숭이 4마리를 포함해 낙타 1마리, 양 5마리, 염소 2마리, 돼지 5마리, 거위 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동물원은 작년 경영난 이후 전기가 끊기고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동물들에게 물과 사료를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