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는 계약 체결 전 주요 정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입찰·계약을 위한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감사관실에서 기존에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하고 있다.
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 기관이 아니며, 현재 경기도·충남 등 일부 교육청에서만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공사 99건, 물품 288건, 용역 53건 등 총 440건, 2147억 원을 심사해 전년도 18억 원 대비 53% 증가한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률은 신청금액의 1.3%에 달한다.
특히 공사 분야는 신청금액 1233억 원 대비 감액 36억 원, 증액 16억 원으로 무분별한 감액 위주 심사보다는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 관행적 공법을 변경해 공사품질 향상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는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준불연단열재 적용(당초 일반 발포스틸렌 단열재), 공사장 소음 확산 방지를 위한 가설방음벽 적용, 천장틀 등 비구조체 내진설계 반영, 조적 인방보 철근트러스 적용(당초 콘크리트) 등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예방감사 체계를 강화해 낭비 요인과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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