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유휴 토지를 정비해 만든 도시텃밭 4개소 510구좌를 시민들에게 분양한다. 또 공영도시농업농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농산물 수확 체험장을 별로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금강동, 수성구 고모동, 달서구 도원동,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네 곳의 유휴 토지를 정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키우며 가족과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도시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영도시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분양한다.
대구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분양면적은 1구획에 17.5㎡ 정도로 1가구당 1구획만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격은 구획당 4만원이다.
분양 받은 도시텃밭은 올 12월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 신청할 경우 분양료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분양 희망자는 대구시청 홈페이지의 ‘도시텃밭 분양’ 배너로 연결된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분양하는 텃밭별로 도시농업관리사를 배치해 참여자에게 영농방법 등 텃밭 운영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공영도시농업농장 일부공간을 활용한 모내기 체험·고구마 수확 체험장을 조성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먹을거리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도심에서 텃밭 경작으로 농촌의 추억을 되살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도시 노인문제 해결, 여가생활과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공영 도시텃밭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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