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그 순서에 맞춰서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안철수 대표께서 그런 제안을 하신 거는 제가 듣지는 못했는데 현재 저희가 접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접종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청장은 사회 저명인사의 선제적 접종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고 또 우려가 많이 제기가 돼서 누군가 사회 저명인사 또는 보건의료계의 대표들이 그런 국민들의 불안감을 좀 더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런 접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의료인 단체도 언제든지 (선제적)접종은 기꺼이 하실 수 있다는 그런 의사를 주시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국민의 불안이 심한)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제기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서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지않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으므로, 사회 저명인사들의 선제적 백신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호 접종을 시행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다. 국가 원수가 (코로나19 백신의) 실험대상이냐"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현재 예방접종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된 허가를 받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백신접종을 맞으시는 모든 국민들은 누구가 되든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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