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새만금위원회 주재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 새만금위원회 주재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2030년까지 도로·공항·항만 등 기반시설 완비
2050년까지 정주여건 갖춘 인구 27만명 도시 조성

기사승인 2021-02-24 17:57:31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했다. 

이날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엔 논의된 안건들은 지난해 11월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정 총리의 지시에 따라, ‘2단계 새만금개발 기본계획’ 추진일정을 10개월 앞당기고수질개선을 위한 배수갑문 확대 개방(일1회 → 일2회)의 효과를 점검하는 등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집중됐다. 

새만금개발청이 보고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은 새만금의 비전을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유지하면서 하위 비전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新)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기본계획은 청사진에서 실행계획으로 전환,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신항만을 건설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신기술 체험 등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로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km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새만금을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해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하고,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을 의무화,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을 보고했다. 

당초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호 담수화로 농업용수 공급을 계획했으나, 최근 새만금호의 수질상황과 농생명용지의 조성시기 등을 감안해 별도의 방안을 마련했다. 

새만금 인근 기존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서포양수장 등의 여유수량을 활용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공급하는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서포양수장, 옥구저수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 연결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공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새만금유역 후속수질관리대책안’을 보고했다. 

후속수질관리대책은 장기적으로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되, 단기대책 종료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현행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단기대책(2023년까지)’과  ’중장기대책(2024년 이후)’을 구분해 추진하고, 새만금유역 상류와 새만금호(湖)내를 구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매년 연차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 및 호내 수질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를 점검한다.

국무조정실은 연차점검과 종합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유통의 규모·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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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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