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봄철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집중 단속

대구시, 봄철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집중 단속

2일부터 3개월간 생활주변 대형공사장 등 80곳

기사승인 2021-02-28 09:00:11
대구시가 오는 5월 31일까지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을 집중 단속한다. 쿠키뉴스 DB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미세·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을 집중 단속한다.

시는 이 기간 비산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장 등 80곳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대구 전 지역에서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공사 확산으로 인한 비산먼지 및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비산먼지 발생 신고 시설 중 건축 및 토목 공사 현장이 520곳으로 전체 663곳의 78%를 차지한다.

비산먼지에는 심혈관 질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미세먼지(PM2.5)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미세먼지는 입이나 코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는데, 입자가 미세해 흡입 시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 천식이나 폐 질환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야적물 1일 이상 적정 보관 여부와 공사장 내 차량 이동으로 오염물질 외부 유출 행위 등의 비산먼지 발생억제 조치에 관한 기준 전반과 사업장 내 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비산먼지 발생 작업 시 살수 조치를 지키지 않거나 도로 물을 뿌리지 않는 등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및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활 속 근거리에 밀착돼 있는 도장시설과 같은 비산먼지를 다량 발생시키는 대기배출 시설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미세먼지(PM2.5)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대구시는 환경문제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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