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의 사적지 정비사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시는 올해 사적지 정비사업비 167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토지보상 계획을 살펴보면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418필지(면적 84만5035㎡) 42억원 △문무대왕릉 7필지(면적 3189㎡) 22억원 △낭산 15필지(2만1725㎡) 19억원 △남고루 4필지(2095㎡) 10억원 등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토지 60필지(6만3100㎡), 건물 11동에 이어 올해 토지9필지(1만281㎡), 건물 1동을 매입했다.
그 동안 미관을 해치던 문무대왕릉 인근 상가, 경주읍성 주변 건물도 사들여 지난 1월 철거를 마무리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가마와 고분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84만5035㎡를 한국마사회 측과 협의해 다음달 중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보상 진행이 부진한 곳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소유주를 설득, 부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 △노동 △노서동 일대 토지 보상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토지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조속히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역사문화도시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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