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 평균 임금 199만원…남성의 65.9% 수준

대구 여성 평균 임금 199만원…남성의 65.9% 수준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 여성 고용환경 분석 결과 발표
“113년이 흘러도 여성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받아”

기사승인 2021-03-08 11:11:20
박태현 기자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이 남성의 평균 임금의 6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발표한 대구 여성의 고용환경 분석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 여성 평균 임금은 199만 4000원으로 남성 302만 8000원보다 100만 원이나 적은 65.9%에 불과했다.

대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48.7%로 남성보다 21.1%p 낮았으며, 고용률도 46.8%로 남성보다 20.4%p 낮았다.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은 36.0%로 남성보다 10.0%p 높았다.

여성 취업자 수는 50만 5000명으로 남성보다 17만 4000명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이 남성의 6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제공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가사·육아’를 꼽은 여성이 66.4%이며, 대구의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 또한 결혼·육아·임신출산이 92.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세계 여성의 날을 탄생시킨 1908년 미국 뉴욕 럿거스 광장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지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성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은 임금을 받는 상황에서 경력단절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성별 임금 격차 해소, 경력단절 예방 등 대구가 성평등한 고용환경으로 앞서갈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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