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은 8일 오전 계성중학교에서 대구 3·1만세운동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대구보훈청이 작년에 제작한 ‘VR(가상현실)로 대구의 독립만세운동길 따라가기’ 콘텐츠를 활용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연자는 방송실에서 강의하고 학생 450여 명은 각자 교실에서 청취했다.
이날 강연이 열린 계성중은 100여 년 전인 1919년 3월 8일, 대구 3·1만세운동에 참여한 학교 중 한 곳이다.
특히 이날 강연을 한 방송실이 있는 아담스관은 대구 독립만세운동에 쓰였던 독립선언문을 등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한 곳이기도 하다.
대구보훈청 관계자는 “오늘 특강을 계기로 학생들이 학교 선배이자 독립운동가인 그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고 주위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지나칠 때마다 그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보훈청은 온라인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간편하게 휴대폰을 이용해 대구의 독립운동 관련 장소를 직접 가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VR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다.
또 VR체험수업 희망 학급에 대해서는 VR안경도 무료로 배부해 대구의 독립운동에 대해 학생들이 실감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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