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거리두기 개편안’ 내주 확정 예정

방역당국, ‘거리두기 개편안’ 내주 확정 예정

“새 거리두기 체계 연착륙 여부가 가장 큰 고민”

기사승인 2021-03-09 12:13:01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 한 극장을 찾은 시민이 21시 이후에 상영하는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이르면 내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업종별 특성이 있어 거리두기 단계별 수칙에 따라 어떤 위험을 차단하는 게 효과적일지 논의하고 있다”며 “금주 중 이러한 초안을 만들어 관계 부처를 통해 관련 협회 등에 안내하고 최종 의견을 들어본 뒤 다음 주쯤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행 5단계의 거리두기 체계를 4단계로 줄이고 사 적모임 금지 규모도 기존 5인 미만이아닌 3~9인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의 개편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공청회에서 초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50개 정도의 관련 협회, 단체들과 논의해왔다.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라 운영시간 제한이 들어가거나 관련 제한 사항이 들어갈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해당 업종의 의견을 들으며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래연습장의 경우, 큰 범주로 보면 한 개의 업종이지만, 그 안에 일반 노래방, 코인노래방 등으로 종류가 갈리며 그 종류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인다. 실내체육시설 등도 운동 강도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정부는 현장에 맞는 방역수칙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개편되는 거리두기 적용과 관련해 시행 간 연착륙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재보다는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라면서 “그간 확충해온 방역적, 의료적 역량에 근거해 개편을 잘 준비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잘 연착륙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상황을 분석해 언제부터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백신 접종이 초기 단계이고,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개편을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보면서 개편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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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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