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놓은 ‘송해 선생 기념관’을 그의 제2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달성군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송해 선생 기념관’이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송해공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돼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이어 달성군과 송해 선생 간의 MOU를 체결해 세 차례에 걸쳐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그의 60여 년의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우리나라 최고령 현역 방송인인 송해 선생님의 기념관이 그분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에 조성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생님의 전 일생에 걸쳐 각종 유·무형의 소장 물품을 기증해주신 그 뜻을 깊이 헤아려 달성군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유명 방송인 송해 선생의 처가가 달성군 옥포면 옥연지 인근이라는 인연으로 2016년에 송해 선생을 모티브로 한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도심지 저수지를 스타마케팅을 활용한 관광브랜드로 개발한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달성군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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