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에 감염병 관리 전담부서가 생긴다. 대구 자치구 중 처음이다.
수성구는 오는 30일 감염병 관리 전담부서인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성구 감염병관리과는 기존 감염병관리팀, 검사팀에 감염병대응팀이 추가돼 3개 팀 27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감염병관리과는 ▲감염병 관리 종합 계획 수립 및 시행 ▲감염병 예방 업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및 사후관리 ▲방역소독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수성구에서는 현재 보건소 보건행정과를 중심으로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과중한 업무로 인해 일상 행정 업무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성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으로 전문적인 기초 역학조사, 환자 이송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는 이유다.
또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앞으로 3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 등에 따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 신설을 결정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신설되는 감염병관리과가 감염병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염병에 신속·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