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숨진 3세’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애 낳은 적 없다”

‘구미서 숨진 3세’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애 낳은 적 없다”

기사승인 2021-03-11 13:54:39
11일 구미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구미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외할머니’ A(4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렸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후의 인터뷰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딸이 낳은 아이 행방에 대해 묻자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라며 대답했다.

또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A씨는 “(애를) 낳은 적이 없다고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

A씨는 “억울한 게 있으면 말씀해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끝까지 출산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전자 검사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된 K(22)씨와 이혼 후 떠난 전 남편이 친모 및 친부가 아니고,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가 친모란 것을 밝혀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딸이 낳은 아이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후 딸이 낳은 아이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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