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룡사 복원사업 '탄력'

경주 황룡사 복원사업 '탄력'

북서편 터 정비 5월 착공, 12월 완공 예정...황룡사 9층 목탑 형상화한 탐방로 등 녹지공간 조성

기사승인 2021-03-14 11:29:44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길이 65m 탐방로를 포함한 녹지공간(붉은 점선) 조성 예정지.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황룡사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인근 북서편 2만2300㎡에 사업비 9억5600만원을 들여 탐방로를 포함한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황룡사 9층 목탑을 옆으로 눕혀 놓은 형상의 길이 65m 탐방로가 눈에 띈다.

시는 황룡사지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 와편 조각을 넣어 만든 '철망 블록'으로 이를 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탐방로에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 등을 심어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5월 착공,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가 마무리되면 황룡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이른바 '황룡사 출토유물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차질없이 정비가 마무리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룡사 9층 목탑은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지어진 건축물로 1238년(고려 고종 25년) 몽고 침입 당시 불에 타 터만 남아 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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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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