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주시는 충효동 1534번지 일원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경북 23개 시·군 중 경주시와 경산시 2곳만이 올해 환경부·국토교통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경북지역에선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1곳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시는 △충효동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 △배동 GS칼텍스 남산LPG충전소 △서면 부자집가스충전소 등 3곳을 신청했지만 1곳만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총 30억원으로 국비 15억원이 지원된다.
나머지 15억원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시는 5월 착공,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로 수소차 보급 확대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차 보급과 수송충전소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주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총 10대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25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25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용연한이 지난 내연기관 시내버스, 관용차를 수소차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차는 1시간 운행으로 청정공기 26.9㎏이 생산된다.
중형 경유 SUV차량 1만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나무 6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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