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방심하면 4차 유행 휘말릴 것… ‘참여방역’ 함께 해달라”

정 총리 “방심하면 4차 유행 휘말릴 것… ‘참여방역’ 함께 해달라”

18일부터 추경안 심의 예정… 신속한 심의 촉구

기사승인 2021-03-17 09:15:4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심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4차유행에 휘말릴 것”이라며 참여방역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62만명 넘게 1차 접종을 마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순항하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통제돼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의 도착은 큰 희망의 순간이지만, 우리가 집중력을 잃는 순간이기도 하며 이 순간에 방심하면 4차 유행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에 따르면,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는 새로운 감연 확산의 파고에 직면해 있고, 프랑스도 봉쇄 가능성을 시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고지로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지금 경각심을 잃고 4차 유행을 허용하게 된다면 이보다 뼈아픈 실책은 없을 것”이라며 “그간 우리가 겪은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도 다시 힘을 내서 참여방역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하루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힘을 모아야 3차 유행을 빠른 시일 내 안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백신 구매와 방역 지원은 물론 1년 넘게 코로나19를 견뎌내고 계신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일자리가 절실한 국민을 위해 긴급히 편성된 예산”이라며 “피해지원금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실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여야가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심의해 달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7000여명으로 500명 중 1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정 총리는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완치 여부나 재감염보다는 주변으로부터 받을 비난과 이로 인한 피해를 더 두려워한다”며 “완치 후에 다시 돌아왔지만,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있다. 공포와 고립감 속에 힘겹게 코로나19를 이겨낸 이웃들이 또다시 사회적 편견과 싸워야 하고 회복의 여정에서도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수본과 관계부처에 완치자를 위한 의료적, 경제적, 심리적 지원대책을 세심하게 실행해달라고 지시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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