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와 이형상’ 선생은 영천 성내동 소재 호연정(浩然亭)에서 20여 년간 머물며 성리학·예학·문학·자학·역사·천문·지리·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무려 188종 415책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특히 이 가운데 10종 15책이 보물 제652호로 지정됐다. 보물 중 9종 14책은 현재 호연정에 보관 중이다.
학술대회는 박규홍 경일대 교수의 ‘병와 연구의 현황과 과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5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정병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탐사순력도’의 회화 작도법 고찰, 병와 이형상의 ‘북설습령’ 연구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최 측인 병와연구소와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는 "병와의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병와학(甁窩學)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하고, 보존하며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최기문 시장과 조영제 영천시의장, 박규홍 병와연구소 소장, 정병호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소장, 안재준 영천문화유산연구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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