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하구, 무해성 적조 '발생'

포항 형산강 하구, 무해성 적조 '발생'

포항시, 수질오염 배출원·하천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21-03-21 13:33:20
무해성 적조가 발생한 포항 형산강 하구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형산강 하구에 무해성 적조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최근 형산강 일대에 붉은 빛깔을 띠는 적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 시료 분석을 의뢰한 결과 1㎖당 8000개체의 무해성 적조생물인 크립토모나스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적조는 일사량, 수온의 영향으로 크립토모나스가 대량 번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모나스는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곳에서 주로 나타나는 담수형 플랑크톤으로 인체, 어패류 등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크립토모나스로 인한 적조 현상은 통상적으로 4~5일이 지나면 자연 소멸된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근 폐수배출 사업장에 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수질오염 배출원·하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적조를 예방해 시민들이 쾌적한 형산강 수변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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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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