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大谷寺)의 ‘범종루’가 경북도 유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
23일 의성군에 따르면 대곡사 범종루는 ‘대곡사 창건 전후 사적기’의 기록을 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인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진다.
범종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의 누각 건물로, 17세기 전반에 건축된 누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7세기 전반에 건축된 누각은 대부분이 3칸 평면 구조이지만,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3칸이던 누각 평면이 5~7칸으로 점차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범종루는 의성 지역의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범종루가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문화재청과 협력해 보존관리는 물론,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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