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도입한다.
방사능 공포를 해소하고 원전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시민 보호를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은 12개 읍·면·동 27곳에서 운영해 오던 대기(공간선량) 환경 방사선 감시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이다.
기존 시스템이 대기 방사능 오염 정도를 감시했다면 이 시스템은 해수 방사능 오염 정도를 계측한다.
시는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는 계측 정보는 매월 1회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해수 방사능 오염 계측 장비는 월성원전 인근 앞바다에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전 안전 상시 감시는 물론 방사성 물질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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