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4월 초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접종받을 것이다. 정부를 믿고 주저함 없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이야말로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릴 수 있는 강력한 보호막”이라며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접종대상자 확정 및 안내, 접종센터 개소, 의료인력 확보, 모의 훈련 등 내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주 뒤인 4월7일에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 21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4월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국회 본회의 상정될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국회 심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실의에 빠진 국민들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 등을 돕는데 긴요히 쓰일 것”이라며 “속도가 생명으로, 각 부처는 추경안 통과 즉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후속 조치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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