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 ‘반대’

아시아나 인수계약 관련 주주권익 침해 감시의무 소홀 가능성 사유

기사승인 2021-03-24 10:18:36
사진=노상우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연금이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어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 중 조원태 사내이사와 임채민 사외의사 선임안에 대해 아시아나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의 실사 미실시, 계약상 불리한 내용 우려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사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김동재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

수탁위는 25일 열리는 한진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기로 했지만, 김현겸 사외이사, 한우제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이원덕 사내이사 외에는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경영성과 미연계’를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수탁위는 이사선임과 관련해 해외금리연계 집합투자증권(DLF) 불완전판매 관련 기업가치 훼손 내지는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사유로 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정찬형 사외이사 선임안 등에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이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안은 찬성했다. 수탁위는 “두 회사의 이사 선임안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연기 관련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연기 관련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가능성이 있으나,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한다”며 전홍열 사외이사, 김형신 비상임이사 선임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CJ대한통운 주주총회 안건 중 정갑영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했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회 안과 주주제안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이사회 안에 대부분 ‘찬성’ 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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