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 변이바이러스 영향 거의없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변이바이러스 영향 거의없어

기사승인 2021-03-25 14:39:00
만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쓰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국내에 입고된 가운데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중앙예방접종센터 약사가 화이자 백신이 담긴 박스의 온도 기록 장치를 끄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내에서 사용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세포 수준에서 국내에 유행하거나 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서 중화 효능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준 국내에서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돼 사용되는 혈장치료제는 총 42건이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세포수준에서 국내 유행 바이러스 유전형 9종에 대한 중화효능 분석 결과, 분석 대상 유전형에 대한 중화항체가 검출되어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발생 바이러스의 주요 유전형은 S, L, V, G, GR, GH, GV, 영국 및 남아공 변이주 등이다. 

다만, 실제 치료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오는 5월 임상 2상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는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고, 의료 현장에서는 일단 현행과 같이 식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따라서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혈장 공여 등록자는 지난 18일 기준 총 6658명으로, 이 중 혈장 모집 완료자는 4213명이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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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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