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집단감염 줄었지만 위험 여전...부활절 앞둔 방역당국 당부는?

교회 집단감염 줄었지만 위험 여전...부활절 앞둔 방역당국 당부는?

기사승인 2021-03-25 15:34:03
교회.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4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교회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교회 관련 위험요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교회 관련 집단발생은 총 41건으로 이날 0시 기준 총 1552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월별 집단발생 건수 및 확진자 수는 1월 23건(1044명), 2월 12건(406명), 3월 6건(102명)으로 2월 중순 이후 발생 규모가 감소했다. 

교회 관련 집단발생은 주로 예배 전후 교인 간 소모임을 통한 전파와 이후, 가족 및 지인, 직장 등에서 추가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의심증상 발생 이후에도 대면 예배 참여, △예배 전후 교인 간 식사 등 소모임, △시설 내 불충분한 환기, △예배당 내 거리두기 미흡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교인들에게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받기, 교인 간 소모임 금지를 당부했고, 교회 방역관리 책임자에도 출입자 대상 증상 모니터링 철저, 대면예배 이외 교회 모임 및 행사 자제, 대면예배 참석인원 관리, 시설 주기적 환기 및 예배당 내 거리두기 준수 등을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그동안 종교계 지도자들과 신자분들께서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결과, 최근 교회를 통한 유행상황은 많이 감소하였고 종교시설 관련 방역체계도 잘 갖추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협조와 참여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다만, 최근 예배 이후의 소모임과 식사 등을 통한 집단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리며 "필수적인 예배 활동을 하신 뒤에는 사적인 모임과 식사 등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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