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버팀목 자금, 첫날 79만개 사업체 신청… 1조4000억원 지급”

정 총리 “버팀목 자금, 첫날 79만개 사업체 신청… 1조4000억원 지급”

"지속 가능한 방역 위해 국민 개개인 자발적 협력 필요"

기사승인 2021-03-30 08:56:3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플러스는 지급 첫날인 어제 하루에만 79만개 사업체의 신청을 받아 1조4000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학습지 교사와 대리운전기사, 프리랜서 등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오늘부터 지급된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폐업을 막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막막한 생계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지원금이다. 정부는 하루하루가 힘겨운 국민들께 제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집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4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 총리는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급감했던 이동량이 3차 유행 장기화로 다시 늘어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며 “정부가 강제적인 방역에 나선다면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도 결국 참여방역이 뒷받침돼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방역의 중요성은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봄 방학과 여행, 일부 지역의 방역규제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한다. 독일 정부도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각 지방 정부에 강력한 방역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호남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정 총리는 “호남권은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특히 전남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제 전북은 미나리 공동작업장과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안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그간의 경험과 창의적 대안을 적극 공유해달라”고 제안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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