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민간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수행하는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를 시행한다.
인천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개 군구에 배치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44명이 기존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담당해왔던 아동학대 현장조사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각 군·구별 인원은 중구 2명, 동구 1명, 미추홀구 6명, 연수구 4명, 남동구 7명, 부평구 7명, 계양구 5명, 서구 9명, 강화군 1명, 옹진군 2명이다.
그동안 아동학대 조사는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했지만, 가해자 조사거부와 상담원 신변위협 등 한계점이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핵심내용은 공무원이 경찰과 함께 아동학대사건 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재학대 위험 소멸 시까지 관리를 맡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전국 지자체에 시행하도록 했지만 인천시는 이보다 6개월 앞당겨 시행한다.
이화영 인천시 아동청소년과장은 “군구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담인력을 증원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여 학대피해 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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