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양상, 어두운 상황”

방역당국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양상, 어두운 상황”

유럽 중심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다시 유행 증가… 국내도 500명대 확진

기사승인 2021-04-01 15:08:01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상당히 어두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른 방역 조치 완화, 변이의 출연 및 확산 등으로 다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하루 300~400명대의 국내 신규 환자 발생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오늘 국내 발생 환자가 53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중증과 사망 규모는 줄어들고 있어도 말씀드리기조차 송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최고로 높여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유행을 특별히 주도하는 집단이나 시설이 특정화되지 않고, 유흥시설, 교회, 의료기관, 사업장 등 그동안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장소에서 다시금 발생이 발견되고 있고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누적된 감염의 전파고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변이 발생과 확산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러한 변이는 전파력이나 치명률까지 높이는 것은 물론,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도 떨어뜨릴 수 있다. 주요한 변이 외에도 미국 등에서 발생하는 기타 변이의 문제도 심각하다. 지금 현재 다시금 방역당국 입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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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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