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첫 경기서 5.1이닝 2실점 5K… 승리는 불발

류현진, 시즌 첫 경기서 5.1이닝 2실점 5K… 승리는 불발

기사승인 2021-04-02 04:18:16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아쉽게 승리는 불발됐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3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업적을 세운 류현진이지만 승리와 연결되진 못했다. 92개 공을 던졌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류현진이다. 1회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상대로 4구째 커터로 1루수 땅볼 아웃을 잡은 류현진은 2번째 타자로 애런 저지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저지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이어진 애런 힉스로도 삼진을 끌어내면서 삼자 범퇴로 1회를 마쳤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1대 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풀카운트서 7구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1사 후 류현진은 글레이버 토레스와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지오바니 어셀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2사 1루에서 게리 산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가운데 몰린 공을 산체스가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쳤고, 이는 담장을 넘겼다.

역전을 당한 류현진은 후속 제이스 브루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3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를 상대로 몸쪽 커터로 유격수 방면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르메이휴는 3루수 앞 땅볼을, 저지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1개 공으로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4회에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류현진은 위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힉스를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후 4번 타자 스탠튼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첫 안타를 허용했던 토레스는 커터로 삼진을 끌어내면서 5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4회까지 투구 수는 65구.

류현진은 5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어셀라와 산체스를 뜬공 처리하며 일찌감치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브루스에겐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프레이저에게 3루 방면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자칫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르메이휴와 3번째 대결에서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마커스 셰미엔이 몸을 던진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1대 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86구를 소화하며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타자 저지에게 좌중간을 통과하는 안타를 허용했다. 힉스와 대결에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더블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행 주자를 잡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스탠튼과 승부를 앞두고 타일러 챗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챗우드가 실점 없이 6회를 막으면서 류현진은 승패 상관 없이 경기를 마치게 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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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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