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 감염 점차 확산… 매우 위태로운 상황”

정 총리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 감염 점차 확산… 매우 위태로운 상황”

사흘 연속 500명대 확진… 방역에 경각심 가지고 이번 주말 보내달라 당부

기사승인 2021-04-02 09:47:4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가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의 초기에서 숨 고르기 하는게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500명대 확진자가 불과 닷새 만에 두 배로 치솟았던 상황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부활절을 낀 이번 주말에는 외출과 이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위험요인이 누적된 만큼 국민들은 방역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주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여러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된 경우가 많은 걸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이나 약국을 찾더라도 검사받으라는 권고가 없거나 권고를 받아도 검사를 미루다가 확진되는 사례 많다고 한다. 의심증상이 있어도 제때 검사받지 못해 가족, 친구, 동료가 감염되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방문환자가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이면 반드시 검사받도록 권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돼 재확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도 2390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며 “변이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단초가 되지 않도록 해외유입 차단뿐 아니라 전국 확산을 막는 게 시급하다. 방대본에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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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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