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과 화암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됐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선정한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싱그랭이 에코빌과 화암사가 포함됐다.
경천면 싱그랭이 마을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나 장날 이동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짚신을 바꿔 신고 마을 어귀 나무위에 헌신을 걸어두었다고 해서 속칭 ‘신거랭이’라 불렸던 데 더해 싱그러움을 담아 ‘싱그랭이’ 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어원을 기념하는 큰 짚신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싱그랭이 에코정원에서는 야생화도 자연의 향기를 더한다.
마을 길 끝에 고즈넉한 사찰 화암사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화암사 극락전은 국내 유일 단 하앙구조 목조건물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바위에 핀 꽃이란 이름의 화암사는 연화공주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신라의 왕에게 병든 연화공주가 있었는데 병을 고치지 못해 애태우던 중 꿈속에 부처님이 나타나 연꽃을 던져줬다. 그 연꽃을 찾은 자리에 왕이 화암사를 세웠고, 연꽃을 먹은 공주도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경천면 싱그랭이와 화암사는 자연 속에서 봄기운을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며 “개인방역과 거리두기 등 안전여행 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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