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668명...정부 “4차 유행 가능성 커져 ”

코로나19 신규확진 668명...정부 “4차 유행 가능성 커져 ”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 피로감 누적… “방역 긴장감 다시 높여야 할 때”

기사승인 2021-04-07 11:19:52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강서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준비하고 있다.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발생한 국내 환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과 충청권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긴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 이제는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야 한다. 다양한 모임에 여러 차례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식사나 음주를 하며 마스크를 벗게 되면 감염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지금은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일 때다. 또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적극 접종에 동참해 달라. 예방접종에 협조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들고, 위중증 환자의 비율도 낮아져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월 300여 명에 이르던 위·중증 환자는 11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로 집단감염이 감소하고 전체 환자 수도 줄었기 때문”이라며 “중환자를 위한 병실은 624병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중증환자,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여유 병상도 약 9000여 병상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며, 지속 확충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보여주신 참여와 연대의 모습처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다시 한번 방역의 긴장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는 653명, 해외유입 환자는 15명으로 6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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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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