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서 연쇄 감염 확산… “방역수칙 준수 철저 당부”

노래연습장서 연쇄 감염 확산… “방역수칙 준수 철저 당부”

특별방역점검 주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기사승인 2021-04-07 11:34:20
쿠키뉴스DB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최근 전국의 노래연습장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발견되자, 정부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래연습장은 구조적으로 감염에 취약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장소”라며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면서 비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에 오래 머무르며 특히 환기가 잘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마시고 ‘도우미’로 통칭되는 접객원을 부르는 행위는 현행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실제로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러한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기본 방역수칙을 노래연습장에 적용하고 있다. 노래연습장에서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사용 가능한 인원을 입구에 게시해야 하고 모든 이용객은 수기명부가 아닌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이용객이 사용한 후에는 10분~30분 정도 환기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지를 특별방역점검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 최근 노래연습장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특별방역점검을 주 3회로 늘리고, 관련 협회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당부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노래연습장의 감염 위험이 높음에도 영업을 확대한 것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자율과 책임의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노래연습장의 관리자, 이용자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4월과 5월에 무사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그만큼 크게 줄어들 것이다.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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