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전봉준 생가터’ 등 문화유산 4곳 전북도 문화재 지정

고창 ‘전봉준 생가터’ 등 문화유산 4곳 전북도 문화재 지정

선운사 영산전, 석탄정, 삼호정 등 전북도 지정 유형문화재

기사승인 2021-04-09 15:25:36
고창 전봉준 생가터 원경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 죽림리 당촌마을의 전봉준 생가터 등 4곳의 지역 문화유산이 전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선운사 영산전(도유형 제277호)과 석탄정(도유형 제278호), 삼호정(도유형 제279호), 전봉준 생가터(도기념물 제146호) 등 4곳이 전라북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들은 전북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와 문화재 지정예고(30일간)를 거쳐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받아 도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심의 후 최종 확정됐다.

전북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이름을 올린 고창 선운사 영산전(高敞 禪雲寺 靈山殿)은 대웅전, 만세루와 함께 선운사를 대표하는 불전이다. 

선운사 영산전

영산전은 1713년 2층 각황전으로 창건돼 1821년 단층으로 재건하는 등 연혁과 관련된 기록이 명확하고, 19세기 초 부불전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또 영산전에는 목조삼존불상(도유형문화재 제28호), 16나한상과 함께 건물 내부 벽면에는 1821년 재건 당시의 벽화가 보존돼 재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영산(靈山)’은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던 법회 연산회상을 의미하고, 영산전은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한 불교건축물이다. 

석탄정 원경 

고창 석탄정(高敞 石灘亭)은 1581년 석탄(石灘) 류운(柳澐)이 낙향 후 학문 강론을 위해 건립한 정자(1830년 중건)로, 드넓은 평야에 동산처럼 솟아오른 암반지대에 정자를 세우고 풍류와 학문을 즐기던 공간으로 전해진다. 

전북지역 누정 중에서 창건연대가 빠르고 정면 3칸, 측면 3칸, 홑처마 팔작지붕 등 독특한 구조로 건축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삼호정

고창 삼호정(高敞 三湖亭)은 옥천조씨 삼형제(인호 조현동, 덕호 조후동, 석호 조석동)의 호(湖)를 따서 1700년대에 지었고, 1864년에 중건한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3칸, 홑처마 팔작집 구조 등 조선 후기의 건축학적 특징을 보여준다.

전봉준 생가터는 ‘동학사’, ‘병술보’ 등 학술 고증과 많은 연구자들의 논문, 각종 학술조사, 학술대회, 촌로들의 증언 등을 통해 전봉준 장군이 1855년 12월 3일 죽림리 당촌마을에서 출생, 13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확인돼 전북도 지정 문화재로 보존되게 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번에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사적을 오롯이 보존하는 동시에 현재 심의 중인 ‘무장기포지’와‘문수사 대웅전’, ‘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고창 상금리 고인돌군’에 대한 도기념물 지정 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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