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윤 의원은 “어제 문 대통령은 ‘다방면의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에서 생산 준비 중인 노바백스 백신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대통령이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백신에 전적으로 의지한 계획을 약속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의 낙관적 기대가 앞으로 모두 실현돼 집단면역이 빨리 달성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지친 국민들에게 ‘낙관적 기대를 팩트처럼 둔갑시켜 백신수급계획을 약속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정부는 이미 상식적인 경로를 벗어났습니다”라며 “이런 정부가 자랑해온 말, 하고 있는 말, 앞으로 할 약속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국내에 백신 생산기반을 확보,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된다”며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천만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며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정부는 빈틈없는 방역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으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K-방역의 성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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