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6일 속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와 제한속도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안전속도 5030’ 시행으로 대구시 도로 중 시속 60㎞ 이상 구간은 65%(501㎞)에서 35%(279㎞)로 줄어들고 반대로 시속 50㎞ 구간은 35%(266㎞)에서 65%(489㎞)로 1.8배 이상 늘어난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단 자동차전용도로(신천대로 80㎞/h), 도심외곽도로(비슬로 70~60㎞/h), 일부 주요 간선도로(달구벌대로·앞산순환로·신천동로 60㎞/h)는 순환성과 이동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시속 50㎞/h 이상으로 허용된다.
차량속도를 10㎞/h(60→50㎞/h)만 줄여도 사망자(중상 가능성 92.6→72.7%)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또 7대 특·광역시 중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두 번째로 높고,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과속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시 교통여건을 고려할 때 ‘대구 안전속도 5030’은 꼭 시행되어 할 정책이다.
지난해 대구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03명으로 이는 전년도 97명보다 6명이 늘어난 수치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시가 ‘생명이 존중되는 도시, 안전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대구시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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